첫 연사 후기

DLCAT2

이런 행사를 만들어주신 인스페이스와 행사를 주관한 커뮤니티들 및 후원 기업들에게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그리고 이런 행사를 더욱 빛내준 연사, 서포터즈, 청중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지난 19년 7월 4일, 인스페이스에서 주최하는 2nd 함께하는 딥러닝 컨퍼런스(DLCAT)의 연사로 다녀왔습니다.

강의 장소나 환경은 최고 였습니다.

장소나 환경 외에 연사를 준비하며 제가 느낀 점을 간략하게 남겨보고자 합니다.

주제 선택

주제는 연사별로 자유 주제였으며 저는 초반에 연사를 결정하였습니다. 주제는 후에 수정하여도 된다고 하여 일단은 섹션만 정했습니다.

이번 발표의 경우, 그동안 많은 블로깅, 페이스북 페이지 등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좋게봐주셔서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포스팅한 내용 또는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에는 블로깅과 시각화라는 주제를 생각했으나, 발표 자료를 만들다보니 발표 시간이 애매할 것 같아 주제를 줄였습니다. (이를 기존에 공지하지 못하여 실망하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블로깅의 경우에도 다양한 방향으로 주제를 생각해보았습니다.

  • 다양한 기술 블로그
  • 깃헙블로그 시작하기
  • 딥러닝 소스
  • etc

이런 주제를 생각하던 도중, 지금까지 내가 블로그를 실패했었던 이유와 기술 블로그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내용, 이유 등등을 발표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팁들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The Newbie Guide to Blogging”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소주제는 (기술)블로그 육하원칙으로 알아보기 라는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발표 내용은 후에 유튜브로 영상을 찍어 공유할 예정입니다.

발표 피드백

개인적으로 발표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느낀 여러가지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발표자료 준비는 미리미리하자.

overview

꽤 오랜 시간 전에 발표가 확정이 되었고, 시간도 있었으나 준비가 조금 늦었습니다. (이런 저런 활동으로 바빴지만, 그건 핑계..) 전날까지 자료를 만들고 당일 새벽 4시에 자료를 완성했고, 내려가는 KTX에서 발표를 한 번 정도 연습했습니다.

이번에 발표 자료는 꽤나 마음에 들게 만들었으니, 이제 수정해서 동아리 등에서 소규모로 발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발표 장소의 환경에 대해 정보를 미리 알고가자.

A. 케이블

2~3일 전 연사 카톡 초대 메일이 왔으나, 확인을 못하여 발표 전날에 톡방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개인 노트북 발표인데 케이블이 문제였습니다. 발표장에는 hdmi 케이블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전날까지 제 케이블이 고장 상태로 추정되는 상황도 추가..) 그래서 주최측에서 제공해준 RGB to hdmi 케이블과 hdmi to c 케이블을 연결하여 사용하고자 했습니다.

처음에는 안되서 매우 당황했지만 (빛빛) @옥찬호님 이 케이블을 빌려주어 발표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경험에서 나오는 준비성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발표를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케이블을 챙기고 다니는 것도 능력인 것 같습니다.

B. 마이크 & 레이저포인터

원래는 강당이라 무대 중앙에서 발표하고 싶었으나, 레이저포인터를 따로 준비하지 못했고 마이크도 아직 어색하여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케이블 문제로 당황한 것도 있었으나, 미리 환경을 파악하고 준비했다면 더 원하는 무대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C. 영상

사실 첫 연사라 영상으로 남기고 싶었으나, 마땅한 준비를 못했습니다. 폰으로라도 찍을 걸 생각이 드네요.

3. 발표 주제와 청중

이번 주제는 청중이 어떤 정보를 얻고자 할까에 대한 고려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딥러닝 컨퍼런스에서 블로그를 한다는 것도 살짝은 도전이 있었으나, 청중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습니다.

청중분들은 연령층이 다양했고, 관심이 있는 도메인 분야도 다양했습니다. 이건 제 경험 부족이 큽니다.

평일 낮에 시간을 내서 오시는 분들에게 부족한 내용을 전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변명을 하자면..) 연사 시간표에 초반에는 채워진 내용이 별로 없어, 제가 자유롭게 주제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후에 채워진 테이블에는 매우 전문적인 내용이 많았고, 제가 너무 부족한 내용을 준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분들의 주제를 보고, 비슷한 수준의 주제를 선택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오신 분들이 집중해서 듣고 반응해주셔서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팬이라고 비타민 전해주신 분이 있었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연사분들과 청중분들에게 죄송했던 점 중 하나는 인기많은 주제와 강연장을 바꿨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초반에 욕심내서 제일 큰 강연장으로 한 것이 이렇게 부끄러움으로 돌아오네요.

4. 좀 더 인사할걸…

컨퍼런스에서 온라인에서 대화만 하던 분들을 실제로 뵐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의 목표 중 하나는 연사분들과 인사하기였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과 인사를 했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인사하러 갔다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제가 부족한 분야라 그런지 낯을 가리게 됩니다. 얼른 실력을 길러 더 당당하게 인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뒷풀이

그냥 최고였습니다. 인생 소고기를 먹고왔습니다.

맛있는 소고기집

그리고 가만히 있어도 연사분들 입담에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느낀점

강의는 즐겁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누군가에게 설명한다는 일은 즐겁습니다. 사람 수와 상관없이 정말 즐겁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렇기에 유튜브도 앞으로 더 열심히 찍어야겠습니다. 언젠가는 1000명, 10000명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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