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자면 논문 초록을 읽고, 소개하는 컨텐츠 제작 프로젝트 입니다.

빠른 시일 내로 시작할 수도 있고, 천천히 진행할 수도 있는 개인 프로젝트에 관한 글입니다.

논문은 읽어야 하지만, 논문을 읽기 싫은 학부생

머신러닝/딥러닝 분야를 입문하고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공부해야 하는 양의 압박 이었습니다.

무엇을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기본기의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최근에 다양한 강의들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위한 ~, 머신러닝을 위한 ~, 딥러닝을 위한 ~ 기초 시리즈가 너무 많습니다.

  • 선형대수
  • 통계
  • 파이썬/R
  • 텐서플로/파이토치/케라스
  • 데이터 분석
  • etc.. ( 어떻게 이게 기초들이냐!!! )

기초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적어도 제 수준에는 너무 많은 양입니다. 꾸준히 조금씩 할 수는 있지만 기초를 완벽하게 튼튼히 하기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트렌드를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인 만큼 매일, 매주, 매월 나오는 논문의 양은 어마어마합니다. arxiv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 분야가 분야인만큼 기초가 recent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부하는 기초와 현업분들/전공자분들이 연구하는 domain간의 간격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초는 가장 중요하지만 재미가 없고, 프로젝트 결과들은 재밌지만 그 과정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렵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기초 다음에 심화를 하고, 심화 다음에 프로젝트를 착수하고, 프로젝트를 하며 사전 논문 조사를 하면되지 않을까?

분명 사람마다 좋은 방법은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필요한 공부를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직관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공부는 재밌어야 합니다. 재미없는 공부는 쉽게 질리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트렌드에 대한 지식을 재밌게 공부 하면서, 다른 공부와 병행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PR12에서 생각한 LR Project

PR12와 개인적인 취향

제가 느끼기에 트렌드와 심층적인 부분을 알기 위해서는 논문을 읽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논문은 재미가 없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특히 영어 논문은 읽는 속도가 아직 느려 더더욱 재미가 없습니다.

국내에서 이런 부분에 있어 좋은 컨텐츠 및 강의는 PR12라고 생각합니다. 딥러닝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번갈아가며 주제별로 발표를 해주시는 강의입니다.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분명 어려운 논문을 쉽게 (그것도 한국어로)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최고의 자료 중 하나이나, 아쉬운 점은 여전히 저에게는 무겁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너무 깊은 내용까지는 듣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기초가 없는데 심화 내용을 듣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저처럼 머신러닝을 시작한지 얼마안되는 분들은 더더욱 강의가 힘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LR project

보통 가볍게 읽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게 있습니다.

이런게 있구나~ 신기하다~

애니메이션에서 GAN을 통한 얼굴 생성

굳이 깊이 보기보단 아이디어를 가져오고 싶은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이런 이유들로 PR12의 이름을 오마주하여 Light Reader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어떻게 해야 공부가 즐거울까?

효율적인 방법은?

공부도 하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저에게 맞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일상생활과 병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고 있는 일들이 많기에 너무 많은 부담은 힘들기 때문입니다.

병행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 양에 부담이 없어야하고, 자료를 만드는 시간에 대한 부담이 적어야 합니다. 또한 재밌는 주제를 빠르게 찾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트렌드를 가볍게 공부하는 방법은 초록과 결론 읽기 입니다.

초록과 결론을 보면 사실 본 논문이 어떤 내용을 담고 싶어했는지를 거의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목과 초록을 보면 이 기술에 대한 흥미도도 빠르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 실력이 매우 부족한 저에게는 가벼운 영어 공부이자 부담이 되지 않는 영어 공부이기도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 논문의 내용을 추가적으로 더 읽고 정리하겠지만, 가장 핵심은 초록과 결론을 통한 내용 소개입니다.

논문의 선택은?

해외 페이스북에서 공유 내용이나, 아니면 GAN, 강화학습 등의 최근 핫한 주제들을 통해 찾아보고자 합니다. 최근에는 의료 인공지능 부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으니, 이에 관한 최근 동향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음성, 이미지, 영상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입니다. 좋은 논문이 있다면 추천받고 싶기도 합니다.

다음과 같은 블로그/그룹/페이지 등에서 아이디어를 제일 많이 얻을 것 같습니다.

꼭 논문뿐만 아니라 깃헙, 블로그 포스팅 들도 가져올 예정입니다. 가볍게 훑어만 봐도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벌써부터 설레네요.

좋은 전달 매개체는?

완성된 가벼운 자료는 정말 1분이면 읽을 수 있는 형태의 글/영상의 형태로 업로드하고자 합니다. 영상의 경우에는 유튜브에도 가볍게 올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더 많이 업로드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회에 인스타그램을 만들어볼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역시 영상을 올리는 게 이해하기 가장 쉽고, 더 빠르게 볼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가볍게 글도 정리해볼까 합니다.

자료는 아마 PPT나 Keynot, Deckset 등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영상 전문 업체와 진행하는 분들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얼른 더 유명해져 좋은 컨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목표

큰 목표는 없습니다. 흐지부지하게 끝나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여러 영상들을 준비하고 있어서 질릴 일은 없는데, 바빠서 많이 작업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강의 작업들이 빨리 손에 익으면 좋겠습니다.

캐글 강의와 머신러닝 강의도 빨리 찍고 싶습니다. ㅠㅠ

그리고 이렇게 프로-유튜버가 되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21세기의 교수의 새로운 형태는 프로-유튜버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me@ansubin.com 로 연락을 주시거나, subinium 슬랙에서 저와 함께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Leave a Comment